서론
free 함수로 청크를 해제하면, ptmalloc2는 이를 tcache나 bins에 추가하여 관리한다.
그리고 이후에 malloc으로 비슷한 크기의 동적 할당이 발생하면, 이 연결리스트들을 탐색하여 청크를 재할당한다.
이 메커니즘에서, 해커들은 free로 해제한 청크를 free로 다시 해제했을 때 발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.
tcache와 bins를 free list라고 통칭한다면, free list의 관점에서 free는 청크를 추가하는 함수, malloc은 청크를 꺼내는 함수이다.
그러므로, 임의의 청크에 대해 free를 두 번이상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청크를 free list에 여러 번 추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.
청크가 free list에 중복해서 존재하면 청크가 duplicated됐다고 표현하는데, 해커들은 duplicated free list를 이용하면 임의 주소에 청크를 할당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.
이렇게 할당한 청크의 값을 읽거나 조작함으로써 해커는 임의 주소 읽기 또는 쓰기를 할 수 있다.
이상의 이유로, 같은 청크를 중복해서 해제할 수 있는 코드는 보안상의 약점으로 분류되어 Double Free Bug라고 불린다.
Double Free Bug
Double Free Bug (DFB) : 같은 청크를 두 번 해제할 수 있는 버그, ptmalloc2에서 발생하는 버그 중 하나이다.
공격자에게 임의 주소 쓰기, 임의 주소 읽기, 임의 코드 실행, 서비스 거부 등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.
Dangling Pointer는 Double Free Bug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.
코드 상에서 Dangling Pointer가 생성되는지, 그리고 이를 대상으로 free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한지 살피면 Double Free Bug가 존재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.
Double Free Bug를 이용하면 duplicated free list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, 이는 청크와 연결리스트의 구조 때문이다.
ptmalloc2에서, free list의 각 청크들은 fd와 bk로 연결된다.
fd는 자신보다 이후에 해제된 청크를, bk는 이전에 해제된 청크를 가리킨다.
그런데, 해제된 청크에서 fd와 bk 값을 저장하는 공간은 할당된 청크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.
만약 어떤 청크가 free list에 중복해서 포함된다면, 첫 번째 재할당에서 fd와 bk를 조작하여 free list에 임의 주소를 포함시킬 수 있다.

초기에는 Double Free에 대한 검사가 미흡하여 Double Free Bug가 있으면 트리거할 수 있었다.
그러나 최근에는 관련한 보호 기법이 glibc에 구현되면서, 이를 우회하지 않으면 같은 청크를 두 번 해제하는 즉시 프로세스가 종료된다.
Tcache Double Free
// Name: dfb.c
// Compile: gcc -o dfb dfb.c
#include <stdio.h>
#include <stdlib.h>
int main() {
char *chunk;
chunk = malloc(0x50);
printf("Address of chunk: %p\n", chunk);
free(chunk);
free(chunk); // Free again
}
위는 같은 청크를 두 번 해제하는 예제 코드이다.
컴파일하고 실행하면 tcache에 대한 Double Free가 감지되어 프로그램이 비정상 종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
정적 패치 분석
tcache_entry
typedef struct tcache_entry {
struct tcache_entry *next;
+ /* This field exists to detect double frees. */
+ struct tcache_perthread_struct *key;
} tcache_entry;
tcache에 도입된 보호 기법을 분석하기 위해, 패치된 코드의 diff를 살펴보았다.
먼저, 예제를 보면 double free를 탐지하기 위해 key포인터가 tcache_entry에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.
tcache_entry는 해제된 tcache 청크들이 갖는 구조이다.
일반 청크의 fd가 next로 대체되고, LIFO로 사용되므로 bk에 대응되는 값은 없다.
tcache_put
tcache_put(mchunkptr chunk, size_t tc_idx) {
tcache_entry *e = (tcache_entry *)chunk2mem(chunk);
assert(tc_idx < TCACHE_MAX_BINS);
+ /* Mark this chunk as "in the tcache" so the test in _int_free will detect a
double free. */
+ e->key = tcache;
e->next = tcache->entries[tc_idx];
tcache->entries[tc_idx] = e;
++(tcache->counts[tc_idx]);
}
tcache_put은 해제한 청크를 tcache에 추가하는 함수이다.
예제를 보면 tcache_put 함수는 해제되는 청크의 key에 tcache라는 값을 대입하도록 변경되었다.
여기서 tcache는 tcache_perthread라는 구조체 변수를 가리킨다.
tcache_get
tcache_get (size_t tc_idx)
assert (tcache->entries[tc_idx] > 0);
tcache->entries[tc_idx] = e->next;
--(tcache->counts[tc_idx]);
+ e->key = NULL;
return (void *) e;
}
tcache_get은 tcache에 연결된 청크를 재사용할 때 사용하는 함수이다.
예제를 보면 tcache_get함수는 재사용하는 청크의 key값에 NULL을 대입하도록 변경되었다.
_int_free
_int_free (mstate av, mchunkptr p, int have_lock)
#if USE_TCACHE
{
size_t tc_idx = csize2tidx (size);
-
- if (tcache
- && tc_idx < mp_.tcache_bins
- && tcache->counts[tc_idx] < mp_.tcache_count)
+ if (tcache != NULL && tc_idx < mp_.tcache_bins)
{
- tcache_put (p, tc_idx);
- return;
+ /* Check to see if it's already in the tcache. */
+ tcache_entry *e = (tcache_entry *) chunk2mem (p);
+
+ /* This test succeeds on double free. However, we don't 100%
+ trust it (it also matches random payload data at a 1 in
+ 2^<size_t> chance), so verify it's not an unlikely
+ coincidence before aborting. */
+ if (__glibc_unlikely (e->key == tcache))
+ {
+ tcache_entry *tmp;
+ LIBC_PROBE (memory_tcache_double_free, 2, e, tc_idx);
+ for (tmp = tcache->entries[tc_idx];
+ tmp;
+ tmp = tmp->next)
+ if (tmp == e)
+ malloc_printerr ("free(): double free detected in tcache 2");
+ /* If we get here, it was a coincidence. We've wasted a
+ few cycles, but don't abort. */
+ }
+
+ if (tcache->counts[tc_idx] < mp_.tcache_count)
+ {
+ tcache_put (p, tc_idx);
+ return;
+ }
}
}
#endif
_int_free은 청크를 해제할 때 호출되는 함수이다.
if (__glibc_unlikely (e->key == tcache)) {
+ tcache_entry *tmp;
+ LIBC_PROBE (memory_tcache_double_free, 2, e, tc_idx);
예제의 20번째 줄 이하를 보면, 재할당하려는 청크의 key값이 tcache이면 Double Free가 발생했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abort시킨다.
그 외의 보호 기법은 없으므로, 20번째 줄의 조건문만 통과하면 Double Free를 일으킬 수 있다.
동적 분석
gdb를 이용하여 보호 기법의 적용 과정을 동적 분석해보았다.
먼저, 청크 할당 직후에 중단점을 설정하고 실행했다.

heap 명령어로 청크들의 정보를 조회하면 다음과 같다.

이 중 malloc(0x50)으로 생성한 chunk의 주소는 0x555555756250이다.
해당 메모리 값을 덤프하면, 아무런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.

이후의 참조를 위해 청크를 gdb변수로 정의하고 넘어갔다.

chunk를 해제할 때까지 실행했다.

청크의 메모리를 출력하면 다음과 같다.

chunk의 key값이 0x555555756010로 설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
이 주소의 메모리 값을 조회하면, 해제한 chunk의 주소 0x555555756260가 entry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, 이는 tcache_perthread에 tcache들이 저장되기 때문이다.
이 상태에서 실행을 재개하면 key값을 변경하지 않고, 다시 free를 호출하므로, abort가 발생한다.
우회 기법
+ if (__glibc_unlikely (e->key == tcache)) // Bypass it!
+ {
+ ...
+ if (tmp == e)
+ malloc_printerr ("free(): double free detected in tcache 2");
+ }
+ ...
+ if (tcache->counts[tc_idx] < mp_.tcache_count)
+ {
+ tcache_put (p, tc_idx);
+ return;
+ }
}
앞의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, if (__glibc_unlikely (e->key == tcache))만 통과하면 tcache 청크를 Double Free 시킬 수 있다.
다시 말해, 해제된 청크의 key값을 1비트만이라도 바꿀 수 있으면, 이 보호 기법을 우회할 수 있다.
Tcache Duplication
// Name: tcache_dup.c
// Compile: gcc -o tcache_dup tcache_dup.c
#include <stdio.h>
#include <stdlib.h>
int main() {
void *chunk = malloc(0x20);
printf("Chunk to be double-freed: %p\n", chunk);
free(chunk);
*(char *)(chunk + 8) = 0xff; // manipulate chunk->key
free(chunk); // free chunk in twice
printf("First allocation: %p\n", malloc(0x20));
printf("Second allocation: %p\n", malloc(0x20));
return 0;
}
예제는 tcache에 적용된 double free 보호 기법을 우회하여 Double Free Bug를 트리거하는 코드이다.

이를 컴파일하고 실행한 결과이다.
chunk가 tcache에 중복 연결되어 연속으로 재할당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마치며
- tcache_entry: 해제된 tcache 청크를 나타내는 구조체. 각 청크는 next라는 멤버 변수로 연결됨. Double free 보호 기법이 적용되면서, key라는 멤버 변수가 추가됨.
- tcache_perthread_struct: tcache를 처음 사용하면 할당되는 구조체.
- Double Free Bug: 한 청크를 두 번 해제할 수 있는 버그.
- Tcache Duplication: tcache에 같은 청크가 두 번 연결되는 것. double free bug로 발생시킬 수 있으며, tcache poisoning으로 응용될 수 있음.
QUIZ

0x55c2efc412c0이 중복되어 free fist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double free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다.